Wednesday, May 8, 2024

“속이 타긴 타나 보다” 작년엔 음료수 한잔도 안 주더니.. 아파트 분양 받으러 갔다가 골드바 챙겨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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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가 분양 시장까지 번지면서 건설업계에선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외제차, 명품 가방 등 경품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로또판’으로 불렸던 청약 열기가 급속도로 식은 데다 추가 금리 인상까지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이 팔을 걷어붙이는 양상인데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안에 미분양을 밀어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실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2% 증가하였는데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3.6% 늘어났습니다.

그간 보기 힘들었던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말 1500여 가구에서 지난달 4500가구를 넘어서면서 7개월 사이 3배 이상 증가하였죠.

청약 경쟁률도 뚝 떨어졌는데요. 1~8월 사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0 대 1로, 지난해 19 대 1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가를 할인하거나 대출 이자 지원을 시행한 단지가 있는가 하면 관리비까지 대신 내주는 단지까지 등장하였는데요.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대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는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죠.

216가구 중 90% 이상인 195가구가 미분양되며 화제를 모았던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 팰리스’는 입주자들의 관리비를 대신 내주기로 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도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데요.

경기 화성시 ‘동탄푸르지오 시티 웍스’의 경우 견본주택 방문자에게 벤츠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죠.

자동차뿐 아니라 명품백, 골드바 등도 분양 시장에 경품으로 등장하였는데요.

경북 칠곡군 ‘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웰리지’는 루이비통 핸드백을 경품으로 내놓았습니다.

부동산 침체기에 오피스텔 시장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르며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오피스텔은 그 열기가 더욱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수도권 18평에서 25평짜리 오피스텔 거래량은 약 790건으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는데요.

그런데 올해 5월에는 거래가 370건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같은 기간 25평보다 넓은 오피스텔의 경우 거래량이 173건에 40건으로 대폭 줄어들었죠.

이에 미분양 공포에 휩싸인 건설사들은 현금 지원과 파격적인 금융 지원으로 소비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을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은 내년 7월 오피스텔 준공 이후 입주와 동시에 현금 1200만 원을 받게 되죠.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들어서는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입주자들은 취득세를 지원받습니다.

거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되었죠.

파격적인 지원에 놀라움을 자아내는 관계자들이 많았는데요.

공식적으로 ‘우회 혜택’에 나선 오피스텔이 이 정도라면, 비공식적인 혜택은 더 많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나오기도 하였죠.

오피스텔 시장이 조정 분위기에 들어서자 일부 대형 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은 오히려 깜깜이 분양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가 청약 기간을 넘긴 미분양 물건을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깜깜이 분양’은 일종의 변형된 마케팅 기법입니다.

실제 이달 경기권에 견본 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한 대형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은 모델하우스 오픈 이틀을 앞두고 깜깜이 분양을 결정하였는데요.

깜깜이 분양을 통해 관심이 큰 특정 수요층을 집중적으로 흡수해 계약 확률을 높이고, 단기간에 완판을 노리는 것이죠.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깜깜이 분양에 나서기도 하지만 ‘하이엔드(초호화)주택’의 경우 일부러 깜깜이 분양에 나서기도 하는데요.

분양가가 수십에서 수백억 원을 웃도는 초호화 주택의 경우 대부분 깜깜이 분양 방식을 선택해 청약 일정이나 분양 소식이 알려지기 전에 특정 수요층이 유입돼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죠.

2006년 이후 오피스텔 거래 건수가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우며 ‘오피스텔 호황기’라 불리던 2021년과 달리 올해 오피스텔 시장의 분위기는 최악을 치닫고 있는데요.

미분양의 공포가 아파트를 넘어 오피스텔 시장까지 잠식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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