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4, 2023

“열나고 귀에서 피가..” 보는 사람 시원하고 좋았는데 직접 김치 싸대기 맞은 배우가 겪었다는 후유증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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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과 ‘드라마’는 대한민국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쌍의 바퀴벌레와 같죠.

할 말을 일게 만드는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과 개연성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전개는 시청자들이 혼을 쏙 빼놓는데요.

외도와 불륜 그리고 인물관계도를 그림으로 그리고 봐야 할 만큼 복잡한 출생의 비밀은 이제는 기본 사양이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으로는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의 드라마, 일명 ‘막장 드라마’는 이제 K-드라마의 한 장르로 인정받는데요.

욕하면서도 본다는 막장 드라마만의 마라맛은 한번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어렵죠.

그렇기에 간혹 시청자들을 모으기 위해 ‘막장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감내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막장 드라마를 하나의 장르로 보고 자신만의 막장 요소로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작가들도 있는데요.

‘막장계의 대모’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가 대표적이죠.

임성한 작가의 출세작이라고 볼 수 있는 1999년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는 ‘겹사돈’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계속된 연장으로 당시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후속작들에 비하면 무난하다는 게 팬들의 평가인데요.

상식을 벗어난 소재와 극단적인 캐릭터 설정으로 논란이 되었던 ‘인어아가씨’를 시작으로 2005년 ‘하늘이시여’에선 TV를 보다가 너무 웃어서 죽는 캐릭터가 등장해 충격을 주었죠.

2011년 ‘신기생뎐’에선 귀신에 빙의된 주인공의 아버지 눈에서 레이저가 나와 SF 드라마였냐는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영 때마다 혹평 속에서도 평균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시 임성한’이라는 평가를 받는데요.

작가은퇴를 선언했다 다시 ‘피비’라는 필명으로 복귀한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도 귀신이 떡을 집어먹는 장면 등 소나무 취향을 보여줘 이목을 끌었죠.

김순옥 작가는 막장 드라마의 대중화에 누구보다 크게 기여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전설은 ‘아내의 유혹’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아내의 유혹에서 주인공은 점 하나 찍어 다른 사람이 되는 신기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죠.

40%가 넘는 시청률로 믿고 보는 막장 작가가 된 김순옥은 특히나 극단적이면서 뛰어난 캐릭터 설정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주연보다 더 뛰어난 악역을 뽑아내며 ‘김순옥 월드’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배우들이 줄을 선다고 합니다.

특히 시즌제로 선보이며 새로운 막장 드라마계의 획을 그었던 ‘펜트하우스’에서 악역으로 등장한 김소연이 각종 연기상을 휩쓸면서 저력을 보여주었죠.

이처럼 막장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데는 한번 보면 잊기 힘든 매콤한 장면들이 숨어져 있기 때문인데요.

막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임펙트 있는 명장면은 막강한 알고리즘의 세계를 뚫고 온라인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오렌지 주스를 주룩 흘리는 장면,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장면은 이제 대표적인 짤이 되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K-드라마만의 독보적인 명장면으로 꼽히는 것은 아마도 ‘김치 싸대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치 싸대기 신은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서 탄생한 명장면이죠.

여자 주인공의 엄마가 막막을 서슴지 않는 사위에게 비닐봉지에서 갓 꺼낸 김치로 시원하게 싸대기를 날리는 신이었는데요.

그간 물싸대기는 기본템으로 등장해왔지만 김치로 직접 상대의 얼굴에 타격을 준 장면은 방송 역사상 처음이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죠.

철썩 소리와 함께 빨간 양념이 얼굴과 흰 와이셔츠를 강타하는 장면은 묘한 카타르시스마저 느끼게 해주었는데요.

연기지만 진심으로 빡친 배우의 표정까지 이것이 진정한 ‘막장’이다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해당 드라마는 몰라도 김치 싸대기 장면은 전 국민이 알 정도로 엄청난 화제가 되는데요. 심지어 미국 네티즌에게까지 인기를 끄는 ‘밈’이 되었다고 하죠.

김치 싸대기는 한국 드라마 상 역대급 장면으로 꼽히지만 김치를 맞아야 했던 배우 원기준에겐 잊고 싶은 악몽이었다고 하는데요.

한 방송에 출연해 “대본엔 ‘김치로 때린다’ 정도만 적혀 있었는데 감독님이 ‘그냥 싸대기를 한 대 날리시죠’라고 해 탄생하게 됐다”라며 명장면의 탄생 비하를 전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김치로 맞고 열이 났다. 고춧가루가 귀에 다 들어가서 면봉 두 통을 다 썼다”라며 김치 싸대기 신이 자신에겐 악몽 같았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죠.

엄청난 화제성 덕분에 김치 싸대기는 이후 된장 싸대기, 스파게티 싸대기, 피자 싸대기로 진화하였는데요.

시청률을 잡기 위해 더욱 자극적이고 가혹해야 하는 막장 드라마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싸대기를 양산해 낼지 몹시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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