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6, 2024

“개나 소나 다 쓰길래”돈 넘치겠다 욕했는데.. 3년째 적자터져 망하게 생긴 배달 1위 업체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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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상공인을 비롯해 관광업계, 문화 체육계 종사들까지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 없는데요.

영업제한, 집합금지 등의 행정명령으로 피해를 본 업종들은 생계를 넘어 생존의 갈림길에 서기도 하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전염병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이들과 달리 오리혀 코로나19 특수로 급격히 성장한 곳도 있는데요.

언택트 구매 방식이 일상이 되면서 이커머스 시장은 급부상하게 됩니다. 특히 온라인 퀵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눈부실 정도인데요.

배달에 진심인 한국인의 특성에 걸맞게 배달 서비스 시장이 확장되면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는 매출이 급성장하죠.

그 가운데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넘기며 엄청난 외형 성장을 이루었는데요.

7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약 70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룩한 것입니다. 시장 점유율도 압도적인데요.

현재 68%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타 경쟁사의 일찌감치 따돌렸죠.

그런데 엄청난 몸집에 반해 영업이익은 초라하기 그지없는데요. 외형 성장과 달리 영업이익은 3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배달의민족’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88억이죠. 최근 5년간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는데요.

2018년 314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2019년엔 5600억 원을 넘으며 80%에 가까운 매출 증가율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에는 1조 990억 원을 넘으며 매출 1조를 돌파하더니 지난해 곧바로 매출 2조 원을 넘어섰죠.

급성장의 배경에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배달 수요가 폭발하면서 ‘배달의민족’ 이용자와 입점업체가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곁으로 드러나는 몸집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물음표인데요.

수익성 악화 문제는 배달의민족의 가장 큰 숙제이죠. 2018년에는 52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이후 3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데요.

2019년엔 363억 원, 2020년에는 112억 원 그리고 지난해엔 75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습니다.

배달 이용자도 늘고 주문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적자폭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수익성이 악화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죠. 먼저 ‘외주 용역비’ 즉, 라이더들에게 지급하는 인건비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의 외주 용역비는 2019년 1430여억 원에서 2020년 3290억 원을 넘으며 2배 이상 급증하였는데요.

지난해엔 무려 7860억 원을 넘어서며 엄청난 인건비 지출을 기록하였죠.

이 중 5700억 원이 넘는 인건비가 단건배달인 ‘배민1’과 ‘B마트’를 운영하는 배달대행 자회사 ‘우아한 청년들’에 지급되었습니다.

한 번에 한 집의 주문만 처리하는 단건배달은 기존 배달보다 속도가 빠르지만 배달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논란이 되었는데요.

묶음 배달을 할 수 없어 라이더 수급에 문제가 생기자 쿠팡이츠와 단건배달 점유율 경쟁을 벌이면서 오히려 라이더들의 몸값만 올리는 지경에 이르렀죠.

또 배달의민족은 배달 비용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일정 부분 부담하는데 이 또한 적자의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인건비 외에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뿌리는 할인 쿠폰도 적자의 원인이 되는데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발행한 할인쿠폰의 금액은 무려 659억 원에 이르죠.

업체 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법으로 쿠폰 발행량을 늘려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인데요. 하지만 이것은 적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도 적자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심 중인데요. 먼저 ‘배민1’의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요금체계를 손보기 시작하였죠.

기존 프로모션 가격인 ‘중개수수료 1000원·배달비 5000원’을 ‘중개수수료 6.8%·배달비 6000원’으로 변경합니다.

점유율 유지를 위해 출혈을 감수하면서 유지해선 프로모션을 손보는 것으로 적자 탈출에 나섰죠.

광고로 수익성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포착되었는데요. 지난 4월부터 ‘우리가게클릭’이라는 광고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소비자의 실제 음식 주문 여부와 상관없이 클릭 수에 따라 배달의민족이 광고비를 받아 가는 구조로 1개월 최대 광고비는 300만 원이죠.

엔데믹 기조로 배달주문 업계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배달의민족 입장에선 가장 큰 과제일 텐데요.

만년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배달의민족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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