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4, 2023

“쇼핑하러 왜 갔냐?” 똑같이 156명 사망했는데.. 다빼고 대통령 발언만 달랐던 삼풍백화점 과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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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국민들의 손에 촛불이 들렸습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반성과 대비책을 내놓지만 악몽처럼 반복되는 참사에 국민들은 슬픔을 넘어 분노마저 느끼는데요.

나라에 보호받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국민들을 길거리로 내몰았습니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일 시청역 인근엔 기독교·불교 등 종교단체 인사부터 참사 당시 현장 목격자, 세월호 참사 유족 등이 참석한 ‘추모 시민 촛불집회’가 열렸죠.

수천 명의 사람들은 시청 근처에 모여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156명의 희생자를 추모하였는데요.

이들은 “백성이 죽는데 당신은 이것을 국가라고 부르나요”라는 팻말을 들고 희생자 추모와 함께 현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날 촛불집회는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는데요.

외신들은 반복되는 대형 사고를 막지 못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모습을 무능과 무책임함으로 표현하기도 하였죠.

특히나 27년 전 겪었던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와 비교하며 30년간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냐는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 역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며 변하지 않은 조국의 모습에 분노를 쏟아냈죠.

지난 1995년 6월 29일 서울 한복판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촌이라 일컫는 서초구에서 백화점이 그대로 폭삭 주저앉는 일이 발생합니다.

단 몇 분 만에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면서 50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는데요.

사망 502명, 실종 6명, 부상 937명. 한국전쟁 이후 가장 큰 인적 피해를 입혔던 사건으로 기록되었죠.

이 사고로 삼풍그룹 회장을 비롯해 백화점 관계자, 공무원 등 25명이 기소됐는데요.

샌드위치처럼 주저앉은 백화점은 건설업자와 공무원들의 미흡한 안전조치, 한국의 초고속 경제성장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삼풍백화점은 무너지기 전 이미 수많은 붕괴 조짐을 보여왔는데요. 그럼에도 백화점 측은 물론이거니와 관련 공무원들조차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죠.

30년이 흐른 현재 156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도 별반 다르지 않는데요.

참사 발생 전 위험이 예고되었고 112에 ‘압사’라는 단어가 언급되는 신고 전화가 빗발쳤음에도 경찰은 이를 가볍게 넘깁니다.

결국 제때 대처만 했더라도 이 같은 ‘대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죠. 그럼에도 일부의 관리와 국민들은 국가 책임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삼풍백화점의 생존자는 “이태원 참사는 삼풍처럼 인재가 맞고 국가가 책임질 일”이라고 강조하는데요.

국가책임이 아니라면 “왜 세금을 내느냐”라며 국가가 사과하고 확실하게 수습해야 한다고 주문하였죠.

삼풍사고 생존자로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라는 책을 쓴 이선민 작가는 이번 사고를 ‘인재’라고 단언합니다.

사고가 났던 골목이 히말라야 같은 극지도 아니고 가지 말아야 할 공사장이 아니라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들었는데요.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당연히 시민의 안전은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작가는 “삼풍사고 때 아무도 저한테 ‘상품백화점에 왜 갔냐’라고 하지 않았다”라며 개인의 잘못으로 전가하려는 것은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는데요.

‘왜 거기에 놀러 갔는가’ ‘주최가가 없어 일어난 일’이라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받아칩니다.

또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가 대한민국의 단면을 보여준다며 참가자를 사람 이상으로 보지 않고 장난감으로 취급하듯, 이태원 희생자를 보는 일부 시선에서도 그런 것을 느꼈다고 비판하죠.

이 작가는 이러한 시선에서 소름 돋던 삼풍 회장의 말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수많은 희생자는 자신과 상관없다는 듯 “나는 돈을 잃었소”라는 회장의 말이 지금 우리 사회에도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작가는 삼풍사고 당시 김영삼 정부는 확실하게 사고했고 책임지고 수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랬기에 지금 이건 정부의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우리가 왜 세금을 내고 이 나라에 같이 살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는 그의 말에서 많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죠.

8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10대였던 젊은 세대들이 20대가 된 이번엔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를 안게 됐습니다.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두려움, 이런 사건이 나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공포, 떠밀리는 책임감에 마음의 상처는 깊어지는데요.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알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다듬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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