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채취’가 묻어있는 애장품을 갖고 싶은 건 팬들의 공통된 마음일 텐데요.
소듕한 월급은 물론 집안 기둥뿌리마저 뽑아서 쟁취하려는 팬심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스타’하면 대부분 BTS를 떠올리시죠.
멤버 1인당 시장 가치가 무려 5200억 원에 달할 만큼 글로벌 스타로 성장하였는데요.
멤버 정국은 한국인 최초로 월드컵 개막 무대에서 개막식 주제가를 불러 숨어있던 ‘국뽕’마저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제 그들의 명성을 논하는 것이 입이 아플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인기에 BTS의 애장품을 갖고자 하는 팬심도 날로 높아졌죠.
최근 BTS의 정국이 탔던 차가 경매 시장에 올라와 화제를 모았습니다. 2차례 경매 끝에 차는 정가의 6배에 낙찰돼 BTS의 닉값을 보여주었죠.
지난 13일 경매 플랫폼 블랙랏엔 과거 정국이 탔던 벤츠 G바겐이 경매에 붙여졌습니다.
해당 차량은 정국이 지난 2019년 9월 자신의 명의로 구입한 차인데요. 2년 이상 소유하다 컬렉터에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죠.
신차 가격은 약 2억 3000만 원으로 경매는 1억 5000만 원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컬렉터는 정국이 소유했단 직접적 표현 대신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직접 주행한 차량’이라고 간략하게 언급하였습니다.
‘정국의 애마’는 이미 한차례 경매에 오른 바 있는데요. 당시 마감 직전 4억 200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으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죠.
하지만 마감 시간인 오후 4시를 앞두고 경매를 중단해 의문을 자아냈는데요.
블랙랏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외국인 응찰이 확인되며 중단된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진행된 경매에서 무려 12억 원에 낙찰되며 새 주인을 찾았죠. 다만 12억 원의 주인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BTS와 관련된 경매는 앞서도 여러 차례 관심을 모았는데요.
지난해에는 BTS가 ‘다이너마이트’ 뮤비 촬영 당시 입었던 의상이 약 2억 원에 일본 사업가에게 낙찰된 바 있습니다.
‘그래미 어워즈’가 주관하는 자선경매에 이들의 의상이 등장한 것인데요.
파스텔톤 셔츠, 바지, 모자, 티셔츠에 운동화까지 구성된 경매품은 이날 경매 물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합니다.
또한 예상 가격보다 8배 이상 높은 금액으로 판매되었죠. 미국 인권단체는 지난해 BTS의 로스앤젤레스 공연 티켓을 경매에 부쳤는데요.
LA공연은 당시 좌석이 매진된 것은 물론이고 공연장 밖에 전광판 응원 구역을 설치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던 공연입니다.
일부 온라인 사이트엔 고가의 리셀 티켓도 등장할 만큼 귀한 티켓이었죠.
해당 단체는 북한 이탈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BTS 공연 티켓을 경매에 부쳤는데요. 600달러(약 70만 원)에 낙찰되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좋은 의미의 경매도 있었지만 황당한 판매글로 BTS의 심기를 거스르기도 했는데요.
외교부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정국이 착용한 모자를 고가에 판매하다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서 중고거래 사이트에 외교부 ‘공무직원증’ 인증 사진과 함께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는데요.
판매자 A 씨는 “여권 만들러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 공간에 두고 간 것”이라고 설명하죠.
그러면서 무려 1000만 원이라는 판매금액을 제시합니다. ‘꽤 사용감이 있는 상태다’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며 판매에 열을 올리죠.
판매자는 “신고하겠다”는 비난글에 이미 외교부에서 퇴사한 상태라며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비난글이 쏟아지고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판매자는 경찰에 자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도 정국의 모자임을 확인해 주면서 A 씨는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는 중이죠.
이제껏 겪어본 적 글로벌 스타의 인기에 그들의 애장품도 스타와 동급이 되었는데요.
다만 팬심을 이용한 비뚤어진 상술이 등장하지 않도록 감시의 눈초리는 필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