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7, 2024

“하나에 천원?” 원가 기껏해야 얼마나 하겠어.. 대박. 직접 팔아보니 하루에 150마리 팔면 이정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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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역시 길거리 간식들이 아닌가 싶은데요. 예전에는 붕어빵이나 오뎅도 길에서 찾기가 참 쉬웠지만 요즘은 점점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붕세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붕어빵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중에는 MZ세대의 비중이 상당하죠.

이렇게 붕어빵을 찾는 젊은이는 많고 파는 곳은 없다보니 아예 ‘내가 직접 만들겠다’는 사람도 많은데요.

보통 붕어빵이라고 하면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을 생각하기 쉽지만 2030 세대의 창업이 늘고 있습니다. 예전 젊은이들 같으면 결코 선택하지 않았을 붕어빵 장사가 핫한 사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한거죠.

실제로 유튜브만 보더라도 붕어빵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 사람들의 영상이 수두룩한데요. 레트로 열풍을 타고 추억의 간식이 다시 유행을 하면서 이런 흐름이 생겨났습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창업 비용은 물론이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이유죠.

사회에서 ‘돈 잘 버는 직업’으로 인식되는 직업보다 색다른 직업이 더 각광받는 셈인데요. 경험 면에서도 욕구를 충족할 수 있지만 블루오션이라는 점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창업 비용에 얼마가 들어가길래 사회 초년생들이 붕어빵 장사에 주목하는지 궁금한데요. 겨우 100만원이면 붕어빵 점포를 차릴 수 있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요즘 창업이라고 하면 아무리 작은 구멍가게라도 비용이 억대는 거뜬히 들어가는데요. 사업자등록에 임대비, 인테리어에 자재비까지 하면 그럴 법도 하죠.

그렇지만 붕어빵 노점상은 1,000만원도 아닌 100만원이면 장사를 시작할 수 있는데요. 이러니 돈 없는 사회 초년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도 하겠죠.

공간도 크게 필요 없는데요. 보통 붕어빵 노점상을 하려면 1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천막과 붕어빵 기계, 재료를 놓을 공간에 사람 서너명이 서있을 공간이면 충분하죠.

그렇다면 박리다매라는 말에 맞게 노점상으로 버는 돈도 짭짤한지 궁금한데요. 아쉽게도 실제 붕어빵 창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얼마 전 붕어빵 장사를 시작했다는 한 청년의 말을 들어보면 생활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장사를 하지만 10만원도 채 벌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루에 11시간을 꼬박 노점상에서 붕어빵을 구우면 150마리 정도를 판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팔아도 버는 돈은 겨우 7~8만원 안팎입니다. 여기에 가스비와 재료값을 빼면 그나마도 남는게 없죠.

매출액은 240만원, 순수익은 90만원 남짓입니다. 오히려 창업 비용보다도 못한 돈을 벌어들이는 셈이죠.

본래 붕어빵 같은 길거리 노점상은 수익이 은근히 쏠쏠하기로 유명했는데요. 세금도 따로 내지 않고 임대료도 안나가는데다 현금 장사를 하니 그럴만도 하죠.

그렇지만 요즘은 이런 얘기들도 다 옛말이 된 듯 합니다.

겨우 1평 남짓한 공간에서 장사를 하는데도 큰 돈을 벌기 어려운 이유가 뭔지 궁금한데요. 관계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원자재값 상승을 꼽습니다.

붕어빵은 팥이랑 밀가루가 주재료인데요. 둘 다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올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밀가루는 사악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올랐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밀 농사와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죠.

한국물가협회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밀가루 가격은 3kg 기준 5,490원 수준인데요. 전년 동기 가격과 비교하면 무려 42%나 상승한 가격입니다.

팥도 만만치 않은데요. 국산도 아닌 수입 팥도 800g 기준으로 가격이 5년 전과 비교해 두 배나 올랐습니다.

그렇다고 원재료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 때문에 붕어빵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도 없는데요. 서민적인 길거리 간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니 가격을 높이면 당연히 팔리지 않을게 뻔하겠죠.

결국 박리다매도 이런 박리다매가 없을 정도로 마진을 적게 남길 수밖에 없는거죠.

위치 선정도 매출에 크게 한 몫을 하는데요. 거의 붕어빵은 노점상으로 운영하다보니 자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봐야 붕어빵에는 한계가 있고 자리를 못잡으면 그만큼 못파는거죠. 그래서 어렵게 좋은 자리를 구해도 난관은 끝나지 않는데요.

간혹 자릿세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어 거기서 또 돈이 나가게 됩니다.

그냥 젊은 날의 도전 정도로 생각하거나 유튜브 컨텐츠로 선택하는게 아니라면 메리트가 큰 편은 아니죠.

정말 붕어빵을 팔아서 돈을 벌고 싶은 목적이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환경인데요.

차라리 창업 도전기를 컨텐츠로 만들었을 때 영상 수익이 더 많지 않을까 싶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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