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스타가 많습니다.
분명 존재는 하나 실체를 보긴 어렵다는 이들은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며 스타들 사이에서도 ‘유니콘’과 같은 대접을 받는데요.
자신이 구해줬던 아이는 어느새 성장해 음주운전도 할 만큼 자란데 반해 12년째 두문불출하는 원빈부터 최근 은퇴설이 불거졌던 배용준까지 전설 속 스타가 제법 있죠.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과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 부부의 소식이 최근 연예가를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먼저 아내 박수진이 함께 활동했던 멤버 아유미의 결혼식에 불참하며 불화설과 손절설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그리고 얼마 뒤 남편 배용준의 공식 홈페이지가 매물로 등장하면서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한 것이 아냐는 해석들이 나왔죠.
지난 30일 슈가 출신 방송인 아유미가 2살 연상의 사업가와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6개월 열매 끝에 초고속으로 부부의 연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날 결혼식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던 건 단연 하객들이었습니다. 오랜 연예계 활동만큼 수많은 연예계 지인들이 참석해 아유미의 앞날을 축하해 주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슈가로 함께 동고동락했던 육혜승과 황정음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죠.
그런데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박수진은 결국 등장하지 않아 궁금증을 안겼는데요.
앞서 멤버들의 ‘불화설’이 새어 나오기도 했던 바 박수진의 불참 이유에 여러 가지 추측들이 쏟아졌습니다.
한때 슈가의 멤버로 활동했던 황정음은 2009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슈가 활동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전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그는 슈가 탈퇴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룹을 보면 꼭 한 명 아니면 두 명만 잘 되더라. 그땐 아유미가 도드라지게 잘 돼서 묻히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슈가를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답하죠.
‘아 다르고 어 다른 말’에 황정음의 발언은 한순간에 불화설로 퍼져나가는데요.
멤버들의 갈등이 기정사실화 돼버린 상황에 타 멤버들의 해명조차 이어지지 않아 팬들마저 불화설을 믿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아유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슈가의 불화설에 대한 입장을 전하는데요.
그는 “황정음 성격이 굉장히 쿨하고 솔직하다. 좋은 면이지만 오해받기도 싶다”라며 기사가 이상한 방향으로 나오면서 사이가 나쁜 것처럼 루머가 돌았다고 해명하죠.
이어 “지금도 슈가 멤버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라며 불화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밝힙니다.
아유미의 친절한 해명에도 박수진의 불참에 다시 한번 불화설이 고개를 들었는데요.
이에 박수진 측 관계자는 “현재 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어 아쉽게도 결혼식에 참석하기 어려웠다”라고 전하죠.
그런데 박수진의 손절설이 가라앉기도 전 이번엔 은퇴설이 불거져 나왔는데요.
남편 배용준이 지난 20년간 팬들과 소통 창구로 사용해 왔던 공식 홈페이지 도메인이 ‘buy this domain’ 이라는 매물 정보로 뜬 것이죠.
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히트를 치며 ‘욘사마’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배용준은 그간 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였었는데요.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배용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으며 링크 또한 연결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배용준은 지난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에 특별 출연한 이후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주연배우로 출연한 작품은 2007년 ‘태왕사신기’가 마지막이며 현재는 소속사도 없는 상태이죠.
10년 이상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볼 수 없는 데다 홈페이지까지 매물로 등장하면서 은퇴설이 흘러나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배용준은 배우 대신 투자자로 변신한 듯 보이는데요. 그는 연예기획사 키이스트 대표로 매니지먼트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죠.
그러던 2018년 SM엔터테인먼트에 보유 중인 주식 1945만 주를 500억 원에 처분하였는데요.
그렇게 연예계와 멀어진 그는 홈클리닝, 화장품, 커피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능력 있는 투자자로 활동 중입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박수진이 아직 키이스트 소속 배우이며 SNS 계정도 유지하고 있어 은퇴설은 조금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답하는데요.
다만 2017년 박수진이 자녀 출산 당시 신생아 집중치료실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던 바 자녀들의 안정적인 육아를 위해 하와이 체류를 결심한 것 같다고 귀띔하였죠.
긴 공백에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났는데요. 한때 어머니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배용준의 미소를 다시 TV에서 볼 날이 올 수 있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