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6, 2024

“진짜 한대 맞고 작업했나?” 더 글로리 이사라가 그렸다는 그림. 뽕 한 두개로는 어림없다는 실제 가격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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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약쟁이 빌런, 이사라 그림 가격은?

드라마가 한 번 히트를 치면 배우들은 물론이고 관련 상품까지도 큰 화제를 모으게 마련인데요.

제품은 물론이고 주인공의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거나 사회적인 인식까지 바뀌기도 하죠. 이런걸 보면 문화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더 글로리’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송혜교의 연기 변신과 ‘로코’에서 벗어나도 건재한 김은숙의 실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죠.

그렇다보니 ‘더 글로리’에 나온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엄청났는데요. 배우들이 입었던 의상은 이미 완판 행진을 이어간 지 오래입니다.

최근에는 의상을 넘어서서 ‘더 글로리’에 나왔던 미술 작품들까지도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사라가 그렸던 작품들의 원작자가 밝혀지면서 그림에 대한 관심은 물론 그림의 가격까지 화제가 됐습니다.

약쟁이 화가 이사라가 그린 그림은 실제 화가인 권현진의 추상화 작품들로 알려졌는데요. 권현진은 세계 3대 경매인 크리스티 옥션에 작품을 출품할 정도로 유명세가 뛰어난 작가입니다.

케이옥션 3월 메이저 경매에도 그의 작품이 출품작으로 올라와 있는데요. 경매에 나온 권현진의 작품 가격은 무려 2,50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이보영과 김서형 주연의 드라마 ‘마인’에서는 ‘시계작가’로 유명한 윤진석의 작품이 등장했습니다.

극 중에서 이보영은 시계 뒷면을 그리는 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 때 등장한 작품이 바로 윤진석의 ‘드림캐처 시계’와 ‘시계 뒤가 궁금해!’라는 작품이었죠.

실제로 윤진석은 4살 때부터 발달장애를 앓았는데요. 사회에서는 시계에 대한 그의 사랑을 집착으로 치부했지만 윤진석은 이를 자신만의 작품세계로 승화시켰습니다.

‘드림캐처 시계’는 다채롭고 화려한 배색을 사용해서 동화 속에 있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는데요.

윤진석은 이를 두고 ‘좋은 꿈은 들이고 나쁜 꿈은 걸러내는 드림캐처를 시계와 접목했다’라고 설명합니다.

장애를 가진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도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요. 해당 작가의 작품들은 장애 미술인들의 작품 판매를 지원하는 ‘딥아트 갤러리’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따르면 윤진석의 작품들은 120만원에서 180만원 가량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죠.

이렇게 스토리 상 진행을 위해서 작품을 가져오는 드라마가 있는가 하면 미술 작품에 진심인 드라마도 있었는데요. 아예 서사가 진행되는 배경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을 선택했던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이 그것입니다.

극중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을 ‘청송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시켰죠.

이 드라마에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은 조각상들이었는데요. 이 조각상은 ‘도예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도예거장 신상호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관장실로 가는 복도에 놓여 굉장히 여러번 드라마에 노출되었는데요. 관람객을 똑바로 응시한 채 노려보는 듯한 얼굴 표정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신상호는 아프리카와 유럽 등을 돌며 물건을 수집하고 영감을 얻어 작업을 이어온 것으로 유명한 작가죠.

그 중에서도 유명한 작품으로는 ‘도자 말’이라는 작품을 들 수 있는데요. 흙을 잘라내 형상을 만들고 민화에서 볼 수 있는 색과 문양을 옷처럼 입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더 재미있는 점은 이 칠한 것 같은 말의 색이 칠한 것이 아니라 ‘구워져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사실이죠.

신상호는 흙 안료를 칠한 뒤 무려 1,200도가 넘는 가마에서 작품을 구워냅니다.

그는 ‘빛에서 태어난 색과 불에서 태어난 색은 다르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물감이 표현하지 못하는 색도 불에 구우면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죠.

드라마에 소개되었던 작품들 중에서도 신상호 작가의 작품은 탑티어로 꼽힐만큼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데요.

영국의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은 물론이고 대영박물관과 프랑스 국립도자박물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전시중입니다.

국내에서는 엔틱 판매 뿐만 아니라 대여를 진행하고 있는 스토어 ‘608 갤러리’에서 그의 작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신상호 작가의 작품은 최소 1,000만원대에서 무려 1억 5,000만원까지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드라마에 대한 리얼리티를 추구하다보니 이제는 작품까지도 명품으로 등장하고 있는 셈인데요.

앞으로는 또 어떤 미술작품들이 드라마에 등장하게 될 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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