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는 한 없이 맑고 깨끗한 사람인데 뒤에서는 온갖 더러운 일을 저지르고 다녔다면?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다는 것도 섬찟한데 실제로 피해를 봤다면 더욱 끔찍할 텐데요.
사람들 앞이나 방송에선 여성을 위하는 전문 약사였지만 알고보니 고의적으로 성병을 옮기고 다닌 사람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꽃미남’ 약사로 사랑받은 약사이자 유튜버 ‘약쿠르트’ (박승종)가 그 주인공인데요.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단국대 약대에 들어간 그는 준수한 외모로 언제나 ‘인기남’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심심풀이로 한 점술가에게 점을 보러갔다가 곧 유명해질 팔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철썩같이 이 말을 믿은 약쿠르트는 ‘현직 약사가 알려주는 건강정보와 약 리뷰’를 컨셉으로 유튜브 채널을 열게 됩니다.
그는 잘생긴 외모와 남다른 말빨(?)로 차근차근 구독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는데요.
2019년 5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게 되며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방송과 대형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지성을 겸비한 미남 약사로 유명세를 떨쳤는데요.
충격적이게도 2020년 약쿠르트가 성병을 유포했다는 범죄 사실이 드러나며 한순간에 곤두박칠치게 되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약쿠르트에 대한 사생활 폭로글이 올라오며 사건은 시작되었는데요.
폭로자인 A씨는 약쿠르트와 일명 ‘성관계 파트너’로 만남을 이어오다가 그에게서 성적 유린을 당하고 헤르페스 전염성 성병을 옮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폭로에 따르면 약쿠르트는 A씨에게 배려 없는 성관계를 수차례 강요했다고 하는데요.
피임기구가 없어도 관계를 강요했고 심지어 월경 기간에도 관계를 요구하며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약쿠르트는 자신이 헤르페스 성병을 가지고 있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으면서 A씨와 관계를 맺었다고 하는데요.
관계 이후 A씨도 자신이 헤르페스 병에 감염된 것 같다고 하자 약쿠르트는 적반하장으로 “왜 내가 전염시킨 것처럼 이야기하냐”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헤르페스 증상으로 A씨가 아파했지만 약쿠르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스케줄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가관인 것은 그 스케줄이 ‘여성건강모임’이었다는 것입니다.
자신과 성관계를 맺다가 자신에게서 성병이 옮은 여성은 방치해두고 ‘여성건강모임’에 참여했다는 것이 참 뻔뻔스러운데요.
더욱 놀라운 것은 그에게서 피해를 본 여성은 A씨가 끝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A씨의 폭로 이후 약쿠르트는 사과문을 업로드하며 인스타그램 게시물과 유튜브 영상을 전부 삭제했는데요.
모두들 그가 잠적했다고만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그는 2차 피해자, 3차 피해자와 계속 사적인 연락을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2차 피해자와는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약쿠르트는 결국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는 유튜브 채널을 열 수도 없게 되었으며 그가 운영하던 약국도 사실상 폐업하였고 별점 테러를 받기도 했죠.
일부 열혈팬들은 “실수일 수도 있는데 용서해줘도 되지 않냐”, “당사자들 간의 일인데 너무 관여하는 것 아니냐”라며 그를 옹호했는데요.
대대수의 누리꾼들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약사 자격을 박탈하고 다시는 비슷한 일을 하지 못하게 해야한다”며 강력처벌을 외쳤습니다.
최초 폭로자 A씨는 “저를 그저 잠자리 도구로만 생각하면서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절 이용했던 것”이라며 이미 정신적으로 힘듦을 드러냈는데요.
대대적인 폭로를 한 이유를 “정말 여성 건강을 생각하는 약사였다면 일말의 부끄러움은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당시 상해 및 약사법 위반으로 약쿠르트를 고소했었는데요.
지난 5월 드디어 약쿠르트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발표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게 되었는데요.
성병 헤르페스를 고의적으로 옮긴 혐의가 상해죄로, 자신의 성병을 치료하려고 의사 처방 없이 전문의약품을 제조한 것이 약사법 위반으로 인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