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부캐’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본래는 게임에서 쓰던 용어지만 요즘은 방송에서까지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단어입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마 빨리 이해가 가실텐데요. 캐릭터를 키우다보면 주력하는 캐릭터가 있고 그보다는 못하지만 다른 방향으로 키우는 캐릭터가 있죠.
이 때 주력하는 캐릭터를 ‘본캐’ 다른 방향으로 키우는 캐릭터를 ‘부캐’라고 합니다.
요즘은 연예인들이 이 ‘부캐’라는 컨셉을 많이들 활용하고 있는데요. 본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일들에 도전을 하는거죠.
아예 예능에서 이런 ‘부캐’를 컨셉으로 방송을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유재석은 ‘국민 MC’라는 본캐 말고 수많은 ‘부캐’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본캐’ 하나도 잘 키우기가 쉽지 않은 판국에 ‘부캐’까지 대박을 치는게 당연히 쉬운 일은 아닌데요.
한 배우가 부업으로 대박을 쳐 하루 매출 6,000만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월 매출 6,000만원이어도 대단할 판에 하루에 세단 한 대 값을 팔았으니 정말 놀라운데요.
이런 엄청난 기록을 세운 장본인은 바로 배우 이유리였습니다. 이유리는 다양한 배역으로 연기력을 입증하면서 수많은 밈까지 만들어낸 배우인데요.
이런 연기력 뒤에 엄청난 사업 능력까지 숨어있었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죠.
도대체 그렇다면 어떤 아이템으로 그만한 돈을 벌어들였는지가 궁금한데요. 그는 지난 2011년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을 촬영하는 동시에 온라인 의류 쇼핑몰을 차렸습니다.
동료 배우인 김수겸과 함께 손을 잡고 ‘미스 투데이’라는 쇼핑몰을 오픈했죠. ‘미스 투데이’는 여성 의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했는데요.
배우가 운영하는 쇼핑몰이라는 점으로 화제를 끄는 데 성공했지만, 더 큰 비결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이유리의 남다른 안목이 그 비결이었는데요. 직접 하나하나 공들여 셀렉한 의류였던 만큼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었죠.
일 매출 6,000만원이라는 기록은 겨우 쇼핑몰 오픈 두 달 만에 세운 기록이었는데요. 오픈 2주 만에는 일 매출 2,0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는 겨우 세 달 만에 잔뼈굵은 의류 쇼핑몰 본업인들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죠. 연예인 의류 쇼핑몰 중에서도 단숨에 5위 내 순위권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유리의 쇼핑몰이 세운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요. 쇼핑몰 오픈 당시 그는 일 방문객 6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수치는 의류 쇼핑몰 개점 이래 사상 최대치로 추정되는 수치였죠.
손이 큰 회원 몇 명이 쇼핑몰을 싹쓸이 한 것이 아니라 회원 자체가 많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죠.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렇게 ‘미스 투데이’가 큰 사랑을 받았던 것인지 궁금한데요. 기존의 의류 쇼핑몰과는 다른 컨셉으로 스타일링을 했던 것이 잘 먹혀 들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러블리하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더해 이미지 마케팅을 했죠.
이유리는 부업이지만 본업 못지 않게 쇼핑몰에 신경도 많이 기울였는데요. 매일 신상 아이템을 업데이트하고 이벤트도 놓치지 않아 구매율과 재방문율을 모두 잡았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한 기록인데요. 이유리의 ‘부캐’ 돌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5년,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라는 드라마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시기에도 그의 사업성은 멈추지 않았죠.
당시 이유리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맞춘 패션을 선보이기 위해서 의상에도 공을 많이 들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스페인의 유명 브랜드인 ‘로베르토 토레타’를 독점 수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독점으로 수입한 브랜드 의상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것인데요. ‘로베르토 토레타’는 스페인의 공주가 즐겨 입은 고급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스페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죠.
그는 드라마에서 이 브랜드의 옷을 입어 연기와 쇼핑몰 홍보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연민정 패션’이 화제가 되면서 당연히 시청자들은 옷이 어떤 브랜드인지를 찾게 되었죠.
덕분에 2015년 이유리는 높은 시청률과 매출을 모두 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 편, 이유리는 최근 연기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한 만큼 앞으로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