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대놓고 자기 재산이나 수입을 공개하는 일은 그렇게 흔치 않은데요.
그렇지만 굳이 공개를 하지 않더라도 수입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대표적인 지표라고 하면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과 건강 보험료 액수를 꼽을 수 있는데요. 두 가지 모두 돈을 많이 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알 수 있는 요소입니다.
남들은 다 5월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혼자 6월에 신고를 했다면 그만큼 매출이 큰 사업자인 셈이죠.
그리고 월급이나 수입이 많다면 그만큼 건강보험료도 많이 내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6월에 세금신고를 했다고 하거나 건강보험료를 몇백만원씩 낸다고 하면 사람들이 유추를 하는거죠.
최근에도 한 연예인이 자신의 건강보험료를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한 달에만 건강보험료를 440만원씩이나 낸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세금으로 내는 금액부터가 심상치 않았던 탓인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덩달아 그의 재산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관심이 몰렸습니다.
이번에 건강보험료를 공개한 연예인은 바로 김구라였는데요. 그는 자신은 물론이고 아들인 MC그리의 건강보험료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두 사람의 건보료가 언급된 것은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는데요.
후배 개그맨인 황영진이 ‘돈도 많이 벌고 보험료도 많이 내지 않느냐’라고 묻자 솔직하게 금액을 오픈한 것입니다.
김구라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돈을 좀 벌지 않느냐’라며 운을 뗐는데요. 그러면서 ‘저는 건보료 440만원, 동현이는 90만원씩 내고 있다’라고 고백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죠.
그럴만도 한 것이 세금만 놓고 보면 두 사람이 월 수입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행법에 따르면 직장 건보료의 경우 월급의 7.09%를 떼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때 근로자와 사업주가 각각 3.545%씩을 부담해 50%씩 세금을 내고 있죠.
건보료를 기반으로 수익을 추정해보면 김구라의 월 수입만 무려 1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아버지 만큼은 아니더라도 MC그리도 한 달에 2,500만원 정도를 번다는 계산을 해볼 수 있습니다.
두 부자가 1년이 아닌 한 달에 1억 2,500만원을 벌어들이는 셈이죠.
그야말로 수입이 엄청난 수준인데요. 이어서 김구라는 ‘대신 저는 돈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경제관념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습니다.
그는 ‘지금 와이프도 제 수입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주는대로 현금, 카드를 자유롭게 쓴다’라고 말했죠. 솔직히 벌기는 잘 벌지만 낭비를 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였습니다.
방송 현장에 함께한 자산관리 전문가는 이런 김구라의 자산관리 팁에 대해서 조언을 건넸는데요.
부부의 자산을 독단적으로 관리하기보다는 함께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도 이 조언에 힘을 보탰는데요. 그는 ‘경제 대화가 부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는지, 저축은 얼마나 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부부가 함께 공동의 목표를 갖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편, 건보료의 액수가 공개되면서 다시금 김구라의 재산도 재조명 됐는데요. 실제로 김구라는 자신의 자산 상황에 대해서 여러번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내 재산은 진영과 황교안 사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진영은 21억원, 황교안은 38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었습니다.
못해도 21억원은 넘게 재산을 갖고 있었다는 의미죠. 그는 ’10년간 방송만 해서 모은 돈이 그 정도’라며 수입을 짐작할 수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렇지만 이 재산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는데요. 1년 만인 2014년, 그의 전처가 재산을 탕진한 것도 모자라 막대한 빚을 남겼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입니다.
보증 문제로 전처가 진 빚만 무려 17억원에 달했는데요. 결국 김구라는 이 문제로 이혼을 했지만, 전처가 남긴 빚은 본인이 도의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죠.
그렇게 김구라는 빚을 갚기 위해서 소처럼 일만하는 신세가 되었는데요. 3년 동안 프로그램만 48개를 소화하면서 빚을 모두 갚아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김구라의 회당 출연료가 1,500만원이니, 1년에 버는 돈만 30억원에 육박한다고 할 수 있죠. 여기에 CF와 유튜브 수입까지 고려하면 이혼 후 4년 동안 1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셈입니다.
덕분에 현재는 빚을 다 갚고도 아파트 두 채와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죠. 가지고 있는 아파트의 시세만 15억원을 넘기는 수준입니다.
전국민적인 인지도를 가진 방송인답게 그의 수입도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한 번 돈에 크게 데인만큼 앞으로는 자산 관리를 더 철저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