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이라고 모두 다 친한 건 아닌데요. 자신의 성격과 성향에 맞는 사람이 따로 있죠.
사회에서 만난 지인이나 친구도 마찬가지 가지라고 합니다.
서로 취미가 같다거나 관심사가 비슷하면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데요. 성향이 비슷해야 함께 얘기도 통하고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하죠.
서로 다를 뿐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스타일이 있는데요. 더군다나 ‘케미’와 ‘호흡’이 중요한 예능 방송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해요.
‘케미’는 미디어 속의 등장인물들이 잘 어울리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사람 사이의 강력한 끌림을 뜻한다고 합니다.
최근 한 유명 가수가 국민 MC인 강호동으로부터 ‘참 컨트롤 안되는 XX’라고 들었다며 과거 일화를 고백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호동과의 과거 일화를 밝힌 유명 가수는 바로 ‘성시경’인데요.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먹을 텐데’에서 신동엽과 만나 예능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성시경은 과거 신동엽과 tvN 요리 예능 ‘오늘 뭐 먹지?’에 함께 출연했던 시절을 회상했는데요.
성시경은 신동엽에게 ‘동엽이 형이 요리가 너무 늘어서 그 프로그램이 없어졌다. 실수를 점점 안 하는 것’이라며 말을 꺼냈습니다.
신동엽은 ‘그것 때문은 아니겠지만 너나 나나 가짜 연기를 못하지 않냐’라고 답했는데요.
과거 예능은 이미 촬영 중인 카메라가 있어도 다른 카메라가 들어오면 모른 척 능청스럽게 연기를 해야 했죠.
성시경은 ‘그걸 제일 좋아하는 게 호동이 형이다’라며 국민 MC 강호동을 언급했습니다.
신동엽은 ‘호동이는 예술이다. 그런 걸 너무 좋아한다. 그걸 예능으로 승화시켰다’라며 강호동의 진행 실력에 찬사를 보내며 말을 이어갔는데요.
그는 ‘예전에 호동이랑 tvN 10주년 행사에 같이 시상식 MC를 봤는데 진짜 그 에너지를 못 따라가겠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얘기를 듣던 성시경은 ‘나는 많이 힘들었다. 호동이 형이 그때 나보고 ‘참 컨트롤 안 되는 새X’라고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성시경은 신인 시절 MBC 인기 예능 ‘천생연분’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그때 호동이 형이 ‘사랑합니까?’라고 물었다. 나는 ‘처음 봤는데 어떻게 사랑해요’라고 얘기했다’라며 회상했는데요.
성시경은 ‘호동이 형이 ‘야 좀 이렇게 해서 사랑한다고 해, 예능이야 인마!’라고 했다’라며 과거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성시경은 ‘신인 가수인 내가 그러는 게 호동이 형은 이해가 안 됐을 거다’라며 당시 강호동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지금은 호동이 형이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고 내 편을 들어준다’라며 고마운 마음과 애정을 함께 전했습니다.
한편 성시경은 앞서 tvN 예능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 ‘유재석, 강호동과 친해질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성시경은 ‘저는 사실 데뷔 초반에 예능을 되게 어려워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성시경 씨는 당시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표정이나 모든 것들이 별 관심 없는 듯한 표정이었다’라고 회상했는데요.
유재석은 ‘이런 게 오히려 동료들과는 조금 다른 듯한 분위기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성시경은 ‘제가 만약 지금의 경험과 생각을 갖고 그 나이로 돌아간다면 조금 더 부드럽게 했겠지만..’이라며 말을 이어갔는데요.
그는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때 사실 조금 불편했다’라며 신인 시절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유재석은 ‘뭐가 제일 불편했냐’라며 물으며 성시경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너무 재밌다’라며 즐거워했습니다.
유재석은 ‘오랫동안 성시경이라는 사람을 동료로 알아왔지만 이런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라며 한껏 들뜬 모습이었죠.
그 시절 예능 특유의 빠른 진행 탓에 오자마자 노래를 요청했다며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성시경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잠시 침묵하더니 ‘친해질 수가 없어!’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습니다.
성시경은 ‘호동이 형은 만나자마자 ‘자, 댄스타임!’ 그랬다’라며 질색하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더했습니다.
진행이 빠르고 호흡이 짧은 예능은 더욱 출연진 사이의 ‘케미’가 중요한데요.
예능 방송에서는 크게 두각을 못 드러냈지만 자신의 본업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유튜브도 대박을 내고 있는 성시경인데요.
뭐든지 자신이 잘하는, 성향에 맞는 일이 따로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