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9, 2024

“엄마 얘기 나오자 울컥..” 스트리트 파이터 베가로 우승한 선수. 금메달 따고도 군 면제 못 받은 충격적인 이유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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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주위에 한 우물만 죽어라 파더니 결국 성공을 맞본 사람들을 볼 수 있을 텐데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도 어떠한 분야에 정점을 찍은 사람들을 향해 우리는 ‘장인’ 혹은 ‘고인물’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굳이 연구나 학술로 대단한 업적을 이루지 않아도 오직 ‘끈기’만으로 대박을 이뤄낸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죠.

E스포츠의 관심이 높아진 요즘 ‘온라인 게임’에서도 한 분야에 정적을 찍으면서 유명세를 펼치는 게이머들이 많다고 합니다.

많은 엄마들의 등짝 스매싱과 함께 ‘공부는 안 하고 게임만 해서 커서 뭐가 될래?’라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하는데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으니 말이죠.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 우물만 파더니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한국 선수단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 더욱 눈길을 모았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 e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관우’ 선수입니다.

김관우 선수는 ‘격투게임의 고인물’로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이미 유명한 게이머인데요. 이번 대회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에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죠.

더욱 놀라운 이유는 그가 1979년생으로 40대 중반의 나이라는 것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죠.

10대 시절 동네 오락실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V’를 처음 접한 김관우는 40대 중반이 될 때까지 꾸준히 실력을 쌓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무려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야말로 ‘한 우물만’ 팠던 것인데요. 김관우는 지난 28일 열린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손에 쥐었습니다.

자신의 주 캐릭터인 ‘베가’를 앞세운 김관우는 동갑내기 ‘샹여우린’과 7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금메달을 따고 난 직후에야 김관우는 비로소 환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나선 김관우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고 합니다.

바로 어릴 적 게임을 하는 것을 반대했던 어머니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순간이었죠.

이날 기자회견에서 ‘게임을 할 때 혼냈던 어른 중에 축하 인사를 해온 사람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그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는데요.

김관우는 ‘게임할 때 혼내셨던 어른은 저희 엄마밖에 없는데 어머니는 아직도 이런 걸 잘 모르신다’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다른 분이 알려주셔서 아들이 금메달 땄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하는데..’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는데요.

이내 김관우는 ‘어설픈 문자로 ‘너무 좋다. 기쁘다’라고 해주셨다’라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이 먹고도 게임을 계속한다는 사회적 편견도 무시할 수 없었을 텐데요. 더군다나 부모님 입장에선 더욱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었죠.

수많은 편견에도 김관우는 포기하지 않고 극복해 내며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격투게임’에 인생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김관우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되기 전부터 세계 무대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던 ‘게이머’였는데요.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종목이 됐다는 소식은 그의 의지를 더욱 불타게 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길게는 하루에 10시간이 넘는 맹훈련을 펼쳤다고 하죠.

김관우는 ‘스트리트 파이터는 오락실에서 하는 것이고 하러 가면 항상 혼나던 게임이다’라고 인터뷰를 이어나갔는데요.

그는 ‘어릴 때 게임을 좀 하셨다면 안 맞아본 분이 없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습니다.

김관우는 ‘그래도 항상 좋아했고, 옆구리를 맞아가면서도 놓지 않았던 의지와 강한 승리욕으로 지금까지 왔다’라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그는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선발전에 출전하고 최선을 다해 우승해 국가대표가 됐다’라며 지난 과정을 떠올렸는데요.

김관우는 ‘오래 게임을 해왔지만, 성장하면서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도 김관우의 얘기에 존경심을 나타냈는데요.

구본길은 ‘나도 격투 게임을 즐긴다. 특히 ‘철권’을 잘하고 요즘도 한다’라며 ‘e스포츠든 스포츠든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대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함께 총 7가지 종목이 채택되었는데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 출전한 선수들이 큰 활약을 펼치며 총 13명의 대표팀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관우 선수가 흘린 눈물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남몰래 어머니를 속상하게 했다는 죄송한 마음과 포기하지 않고 ‘우승’이라는 자리에 올라온 감회가 함께 담겨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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