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6, 2024

잠실역 노숙인 위협 막은 스파이더맨, 현실판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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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지는 주머니 사정에 끊이질 않는 흉흉한 소식까지 각박해진 세상에 살고 있다고 흔히들 말하는데요.

이따금씩 알려지는 미담이나 우리 주변에서 갑자기 나타난 히어로들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하죠.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지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끝까지 손을 놓지 않으며 세 사람을 구한 화물기사의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긴 서현역 칼부림 현장에서도 의인이 나타났는데요. 위험한 상황에서도 피해자를 지혈하며 응급 구조대가 올 때까지 자리를 지킨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행동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울 지하철 잠실역에 나타난 히어로의 일화가 퍼지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잠실역에 스파이더맨이 나타났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한 누리꾼은 ‘나 스파이더맨 봤다. 노숙자랑 행인 싸우는데 말리고 있다. 진짜 스파이더맨이냐’라며 놀라워했습니다.

해당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에는 싸움을 중재하고 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죠.

실제 ‘스파이더맨’이 영화 속에서 나와 시민들의 싸움을 말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사건은 11일 오후 9시 10분쯤 잠실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실역을 순찰하던 역무원들이 역사 안에 누워 잠자던 노숙인을 밖으로 내보내려 하자 노숙인은 역무원들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위협했는데요.

그때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 나타나 노숙인의 손을 잡고 제지에 나선 것이었죠.

노숙인은 ‘이거 놓으라’라고 소리치며 역무원들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스파이더맨은 ‘진정하시라’라며 그를 말렸습니다.

스파이더맨이 노숙인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의 양손을 잡은 채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노숙인은 역사에서 강제 퇴거당했는데요. 이후 스파이더맨 복장의 시민은 말없이 사라졌습니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목격담과 함께 누리꾼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는데요.

이들은 ‘나도 잠실역에서 스파이더맨 봤다’ ‘잠실역에서 몇 번 마주쳤는데 볼 때마다 아이들에게 인사해 줬다’ 등의 반응을 보냈습니다.

한 누리꾼은 ‘친구가 당황해서 영어로 사진 찍어도 되겠냐고 물었는데 구수하게 ‘아유, 그럼요’라고 답하더라’라는 목격담도 이어졌습니다.

말없이 사라진 스파이더맨는 이날 새벽 1시 30분경 자신의 ‘X’에 사진 속 ‘스파이더맨’이었다고 주장한 남성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그는 ‘주말에 아이들이 많이 오는 잠실에 자주 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스파이더맨은 ‘경찰이 오기까지 10여 분 걸린다고 해서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말렸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페스티벌에서도 자주 뵌 것 같다’라는 한 누리꾼의 말에 ‘페스티벌은 한 번도 안 갔다’라고 답하기도 했죠.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하다는 반응을 전했는데요.

이들은 ‘와 멋지네요’ ‘정말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기분’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맞네요’ 등의 반응을 보냈습니다.

한편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대표 히어로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1960년대 작품인 스파이더맨은 시대상에 따라 주인공이 리부트 되며 설정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2002년 작품인 ‘스파이더맨 1’도 어느덧 2020년 기준으로는 ‘고전물’에 가까워졌지만 당시엔 ’21세기 스파이더맨’이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가장 최근 ‘스파이더맨’ 영화는 지난 6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인데요.

멀티버스의 다양한 스파이더맨이 모여 있는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와 이들과 대립하는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지만 자신의 모습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 싸움을 말린 현실판 스파이더맨인데요.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지며 주변 시민들을 불안할 수 있는 상황에서 스파이더맨의 활약 덕분에 상황을 잘 넘긴 것 같아 보이네요.

앞으로도 잠실역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 남겨주시길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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