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6, 2022

“우리도 우승했겠다..” 김연경도 부러워한 현대차 양궁 지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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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폐막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중 4개를 싹쓸이한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양궁입니다.

특히 한국의 양궁 여자 단체전은 ‘9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세웠는데요.

올림픽에서 단일 종목 9연속 금메달 수상은 미국의 남자 수영 400m 혼계영, 케냐의 육상 장거리 장애물 달리기에 이어 한국 양궁이 역대 세 번째라고 합니다.

양궁 국가대표팀이 신화를 쓴 비결은 ‘전 메달 리스트’의 명성도 의미 없는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공정 경쟁’. 엄청난 훈련량과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훈련 기법이 신궁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잘 알려지지 않은 비결에 현대차그룹의 지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현대가와 양궁의 인연은 1984년 LA 올림픽에서 서향순 선수가 개인전 금메달을 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양궁의 가능성을 본 정몽구 명예회장은 “한국인이 전 세계에서 1등 하는 종목인데 지원 부족으로 경쟁에 뒤처져선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후 양궁 육성을 결심하고 1985년 대한 양궁협회장에 오른 후 정 명예회장의 양궁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정 명예회장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심장박동 수 측정기, 시력 테스트기를 직접 사서 협회에 제공하였고, 이후에는 자비 5000만 원을 들여 세계 최초의 양궁 연습기를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현대정공이 만든 연습기는 활에 레이저 조준기가 부착된 형태로 활쏘기 정확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음식까지 직접 챙겼다고 하는데요.

유명한 일화로 1991년 폴란드 세계선수권 대회 당시 물이 잘 맞지 않아 선수들이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정 명예회장이 스위스에서 물을 공수해 줬다고 합니다.

특히 정 명예회장은 양궁 장비의 국산화에 매우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1990년대 말 양궁 장비를 장악하다시피 하던 한 외국계 회사가 자국 선수들에게만 신제품을 제공하자, 화가 난 정 명예회장은 한국 선수들의 체형에 맞는 맞춤형 장비 개발을 시작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

정 명예회장은 집무실에 아예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양궁 관계자들과 국산 제품과 해외 제품 간 비교 품평회를 여는 등 국산 장비 개발에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정 회장은 선수들의 선전과 사기 진작을 위해 남다른 활동을 펼쳐왔는데요. 직접 선수들을 찾아가 격없이 식사하며, 블루투스 스피커, 카메라, 태블릿 PC, 책등 작은 선물로 감동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국내외 각지에서 펼쳐지는 경기를 직접 찾아가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는데요.

이번 올림픽의 경우 코로나19로 국제 대회 경험을 할 수 없고 이전처럼 야구장에서의 훈련도 불가능해지자 정 회장은 올해 5월과 6월 4번에 걸쳐 스포츠 전문 방송사 중계를 활용해 실제 경기처럼 미디어 실전 훈련을 지원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도쿄 대회 양궁 경기장인 도쿄 유메노시아 공원 양궁장을 꼼꼼하게 둘러본 뒤 한국에 돌아와 진전 선수촌에 도쿄 대회 양국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건설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도쿄 만에 인접하여 승부의 변수가 될 강풍이 많이 부는 유메노시마공원과 입지 조건이 비슷한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특별훈련을 한 것도 이런 실전 훈련의 일환이었다고 하네요.

선수들이 대회에서 긴장하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실제 경기와 같은 환경에서 훈련하게 신경을 쓴 것이죠.

여기에 현대차 그룹은 선수들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 기술을 양궁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시도를 해 왔는데요.

현대차 그룹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직후부터 현대차의 미래 차 연구개발 기술을 양궁에 접목하여 점수 자동기록장치. 심박 수측정장비. 딥러닝 비전 인공지능 코치. 고정밀 슈팅 머신. 선수 맞춤형 그립 등 5개 분야에서 기술을 지원해 왔습니다.

여기서 수집된 점수 데이터, 심박 수 정보로 양궁 코치진은 선수들을 장점과 단점, 상황별 취약점을 분석해 훈련에 최대한 적용시켜 큰 효과를 봤다며 입을 모아 말했는데요.

이러한 현대차의 지원에 대해 선수들은 종종 공개적인 자리에서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양궁 전 종목을 석권한 선수단은 정 회장을 헹가래를 치고 금메달을 정 회장 목에 걸어주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요.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가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뒤 시상대에서 나와 정 회장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며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은 도쿄 올림픽 양궁 경기의 명장면입니다.

그녀는 추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장님의 전화가 큰 힘이 됐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정 회장이 평소 선수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였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선수들이 올린 성과를 두고 “선수들과 지도자, 협회가 혼연일체 된 노력의 결과”라며 선수들에 대한 포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 양궁협회는 개인전 금메달에 3억 원, 단체전 금메달에는 2억 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는데요. 3관왕 안산 선수가 7억 원, 2관왕 김제덕 선수가 4억 원, 오진혁. 김우진. 강채영. 정민희 선수가 각각 2억 원을 지급받습니다.

이들 6명에게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올해 출시된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또는 SUV 제네시스 GV70 중 1대가 증정된다고 합니다.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대회 개최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거쳤고, 국제 대회 참가를 통한 실전 감각 유지도 힘들었는데요.

선수들은 수개월 동안 가족과 면회도 없이 선수촌 내에서만 머물러야 했고, 경쟁 선수들에 대한 상세한 최신 정보를 확보하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단체전 9연패, 남자 단체전 2연패, 혼성 단체전 첫 금메달, 한국 하계대회 첫 3관왕 등 세계 양궁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수립한 건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도 있었지만 정의선 회장의 든든한 지원 또한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한국 양궁을 위해 지금까지 지원한 금액만 하더라도 500억에 이른다고 하네요.

나아가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하니 우리나라 양궁의 미래를 더욱 기대해 볼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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