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27, 2023

“그 존레논이? 못잊어 imagine 노래 지었다” 말 나온 80년대 국민 첫사랑 외모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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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덕후들에게 포토카드와 직캠이 있다면, 예전에는 책받침이 있었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책받침을 구입하는지, 아니면 직접 코팅을 해서 책받침을 만드는지가 연예인들 인기의 척도라고 할 수 있었죠.

책받침 문화는 동방신기가 있던 2000년대 초반까지 남아있기는 했지만, 피크는 1970년대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수많은 책받침 여신과 남신들이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고 지나갔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력이 강한 팬덤을 꼽자면 중견 배우 임예진의 팬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죽하면, ‘존 레논이 첫사랑인 임예진을 못잊어 ‘이매진(Imagine)’을 만들었다는 말도 안되는 농담이 떠돌기도 했죠.

지금이야 그냥 단순한 말장난이겠거니 싶지만, 당시에는 이 농담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루머에 살이 붙다보니 기승전결도 꽤 그럴싸하게 만들어졌죠.

말인 즉슨, 존 레논이 임예진의 미모에 반해 그녀의 이름과 비슷한 단어를 노래 제목으로 썼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스토리는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우연히 한인 TV를 보다가 임예진의 얼굴을 보고 반한 존 레논이 일본에 가서 수소문을 했지만 당연히 그녀를 찾을 수는 없었고, 결국 일본인 예술가인 오노 요코와 결혼했다는 비극적인 결말까지 있죠.

이 루머를 믿는 사람들이 하도 많다보니 임예진 본인도 스토리를 알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존 레논이 한인 TV는 왜 봤으며, 한인 TV 채널을 봐놓고 왜 일본에 찾아갔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겠지만, 그만큼 임예진의 미모와 인기가 상당했다는 반증이었겠죠.

실제로 ‘책받침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데뷔 당시 그녀의 미모는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녀가 다니던 무학여고 근처에는 수많은 남학생들이 ‘임예진 실물로 한번만 보고싶다’고 외치면서 길거리를 배회할 정도였죠.

미모도 미모였지만, 데뷔도 상당히 파격적이었는데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임예진은 ‘파계’라는 영화에서 어린 비구니 역을 맡아 삭발과 전라 노출을 감행했습니다.

고등학생 배우가 연기를 위해서 이런 결단을 내렸다면 지금도 엄청나게 기사가 쏟아져 나왔을 것 같은데, 70년대에는 훨씬 반향이 클 수밖에 없었겠죠.

비범한 데뷔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녀는 70년대를 주름잡는 ‘국민 여동생’이 되었는데요. 지금으로 따지자면 2000년대 초반의 문근영과 박보영, 2010년대의 수지와 아이유, 김유정 정도의 위치였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청순하면서도 반듯한 이미지다보니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져 들어왔는데요. 학생용 수첩, 교복, 음료수까지 학생을 타겟으로 하는 광고에서 그녀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여기에 청춘스타였던 이덕화와 함께 ‘진짜 진짜’ 시리즈를 찍으면서 그녀의 인기는 상한가를 찍었는데요. 거짓말이 아니라 이 시리즈 이후로 촬영되는 하이틴 영화는 무조건 임예진이 주인공이어야만 했을 정도였습니다.

74년에 데뷔하고 고작 2년만인 76년에 대한민국 연예인 수입 1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70년대 후반, 정부에서 하이틴 영화라는 장르를 뒤로 밀어내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본인도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던만큼 임예진은 하이틴 스타가 아닌 성인 연기자로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못했죠.

아역 때 인기가 많을수록 성인 연기자가 되는 과정이 더 어려워지게 마련인데요. 그래서인지 임예진도 노출연기를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노출을 한다는 자체가 언론의 먹잇감이 되면서 엄청난 뭇매를 맞아버리고 말았죠.

‘공채’라는 문화도 임예진에게는 난관이었는데요. 아역으로 데뷔한 연예인은 일종의 특채인 만큼 공채연기자들 사이에 끼지 못하고 겉돌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그런 분위기가 많이 흐려졌지만 선후배 문화가 강하고 동기끼리 몰려다니던 분위기였던 80년대는 그렇지 않았죠. 임예진 뿐만 아니라 강남길이나 송승환도 이런 문화 때문에 방황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슬럼프에 빠져있던 임예진을 끄집어낸 사람은 다름아닌 윤여정이었는데요.

‘언제까지 사랑받는 주인공만 할거냐, 배우는 어떤 역할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조언을 해준 윤여정 덕분에 임예진은 배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다양한 역할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임예진은 시트콤부터 정극에 막장 드라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를 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도 예능까지 출연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하이틴 스타’라는 명예이자 그녀를 가두던 틀을 깨버리고 성인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임예진은 현재도 여러 작품과 방송을 통해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슬럼프를 깨고 나와 롱런하는 배우가 된 만큼, 앞으로도 그녀의 모습을 계속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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