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6, 2024

“이번이 처음이 아냐” 가게 앞을 통채로 가로막은 덤프트럭에 자재대신 엄청난 배려가 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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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와 강풍으로 피해가 속출하였습니다.

특히나 직격탄을 맞은 제주는 순간 최대 42㎧의 바람이 관측되며 1천여 가구가 잇따라 정전되었는데요.

호우 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은 홍수 주의보가, 충북은 산사태가 발생하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00㎜ 비가 내린 강원 홍천강은 수위가 올라가자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고, 속초와 홍천, 양구, 인제 등지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죠.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지는 비에 동물들도 물난리를 겪었는데요. 제주도 한 목장에선 고립되는 소가 구조되기도 하였습니다.

부산 해운대는 태풍이 올라올 때마다 주민들의 긴장감이 고조되는데요.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안 도로엔 이번 태풍으로 여지없이 월파 피해가 이어졌죠.

파도가 해안 도로 바로 옆 구조물을 넘어 왕복 4차선 도로를 덮쳤고, 바닷물이 고층 건물 사이에 놓인 도로 안까지 향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크기의 태풍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는 뉴스에도 말을 듣지 않는 시민들도 여기저기 등장하였는데요.

한 유튜버가 태풍 ‘힌남노’ 상황을 생중계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구조되기도 하였습니다.

유튜버 A 씨는 해운대 마린시티 방파제 인근에서 셀카봉을 들고 바다를 촬영하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면서 파도에 휩쓸렸는데요.

약 10m 가량 상가 쪽으로 밀려난 그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조치되었죠.

또 여수에선 기상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패들보드를 타고 수상레저를 즐기던 30대 2명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하였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동은 태풍을 앞두고 피해를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불쾌감을 주었는데요.

그런데 혹시나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제3자의 일을 내 일처럼 뛰어든 이들이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9월 5일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덤프트럭을 활용해 힌남노를 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요.

‘제주도 덤프트럭 활용 힌남노 대비’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과 사진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글쓴이 A 씨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서 통유리로 된 매장 앞에 덤프트럭을 주차해놨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였는데요.

공개된 사진에는 상가 앞쪽에 덤프트럭이 바짝 붙어 주차된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덤프트럭이 막아선 곳들은 가게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었는데요. 힌남노로 인해 유리창이 깨질 것을 우려해 덤프트럭들이 가게 앞 주차로 막아주고 있었던 것이죠.

가게 앞에 주차된 덤프트럭은 한두 대가 아니었는데요. 트럭 차주들의 따뜻한 배려에 많은 네티즌들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다” “덤프트럭 그냥 주차해놓는 것보다 이렇게 해놓으면 도움이 되겠다” “큰 피해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이 이어졌죠.

전문가들도 이러한 방법이 태풍 피해를 막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는데요.

한 전문가는 “덤프트럭으로 가게 앞을 막으면 강풍을 막아주는 효과가 충분하게 있다”라며 “과거 태풍이 왔을 때도 이런 방식으로 바람을 막아 비닐하우스 훼손을 막은 적이 있다”라고 설명합니다.

실제 지난 2019년 9월 태풍 ‘링링’이 전국을 강타했을 당시 대형 덤프트럭들이 화훼 단지 비닐하우스 지키기에 나섰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는데요.

당시 링링이 한반도로 접근한다는 예보가 나오자 시흥시 신천동 화훼도매단지 상인들은 비닐하우스 피해를 막기 위해 시에 예방 대책을 긴급히 요청하죠.

이에 시는 시흥시 건설기계협회에 도움을 청하는데요.

요청을 받은 건설기계협회는 즉시 회원인 차주들에게 연락해 운행하지 않는 대형 트럭 30여 대를 화훼 단지 내 비닐하우스 주변에 주차하도록 합니다.

강풍을 대신 맞아준 트럭들 덕분에 화훼단지 내 비닐하우스는 태풍 피해를 비껴갈 수 있었죠.

강력한 태풍 앞에서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빛을 바라는데요.

지난달 수도권을 강타했던 집중호우 때도 강남역 일대 물난리를 해결해 준 ‘강남역 슈퍼맨’이 이목을 끈 바 있습니다.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홀연히 등장한 한 중년 남성은 배수로 빗물받이 덮개를 열고 낙엽, 전단지, 비닐, 캔 등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는데요.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은 금방 내려갔고 이를 본 시민들은 슈퍼맨이 따로 없었다며 입을 모았죠.

위기의 순간 남 일에도 제 일처럼 뛰어드는 영웅들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이 있기에 아직 대한민국은 살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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