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7, 2024

“볼땐 저거 아까워서 어쩌냐” 그랬는데.. 갈아엎을만 하네. 평당 1237원 남는다는 농사 수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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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 한 번 보러 나갈 때마다 손이 덜덜 떨린다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이상 기후에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로 인한 물류대란까지 겹치면서 물가상승 폭이 그야말로 널을 뛰고 있기 때문이죠.

‘정말 내 월급 빼고 모든게 다 오르는’ 시기인 셈인데요.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홀로 가격이 뚝뚝 떨어지는 식자재가 있습니다.

다름아닌 한국인의 주식, 쌀입니다. 쌀은 작년 8월 기준으로 20kg 한포대가 6만원 대에 판매되었는데요.

올해 8월에는 같은 무게의 쌀 가격이 4만 7천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쌀값이 빠르게 떨어지다보니 농민들의 시름도 당연히 늘어날 수 밖에 없겠죠.

그러던 중 쌀값 추락을 온 몸으로 체감하는 농부가 영상 하나를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바로 ‘인생 2회차 소년 농부’로 유명한 한태웅군이 그 주인공입니다.

한태웅 군은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에 최근 쌀농사를 지으면서 발생한 수입과 지출을 허심탄회하게 공개했는데요.

폭락한 가격 탓에 1년 농사를 쌔빠지게 지었지만 실제로 가져가는 돈은 그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이었습니다.

현재 한태웅 군이 경작하는 농지의 규모는 1만 평이라고 하는데요. 1만 평이나 되는 땅에 쌀을 키워 1년동안 벌어들인 돈은 고작 1,237만원에 그쳤습니다.

1년 내내 농번기에 쉼 없이 일해서 버는 값으로는 다소 적다고 느낄 수 있는 금액이었는데요. 네티즌들도 다들 ‘고생한 데 비해서 너무 적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만 평의 땅을 경작하는 데 들어간 지출액은 총 1,946만 8천원이었는데요.

여기에는 모판 작업비 200만원, 농작업비 600만원, 비료값 100만원, 농약값 95만 8천원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드론 방제비용 30만원도 추가로 들어갔다고 설명을 이어갔죠.

그렇다면 쌀을 팔아서 벌어들인 돈은 얼마였을지도 궁금한데요. 도정을 마친 쌀의 판매 가격은 총 3,120만원이었습니다.

그는 쌀 판매 가격과 관련된 설명도 덧붙이는 모습이었는데요.

한태웅 군에 따르면 정부는 쌀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쌀을 사들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쌀을 사들이는걸 ‘수매’라고 하죠.

수매로 3천만원이 넘는 돈을 벌었지만 지출내역을 따져보아야 실제로 남은 금액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앞서 언급했던 지출금액 1,946만 8천원에 농지 임대료 800만원까지 제하고 나서 남은 금액이 1,273만원이었던 것입니다.

한태웅 군은 이 과정에서 인건비는 계산에 넣을 수도 없다며 허탈하게 웃는 모습이었는데요.

1년간 밤낮없이 고생을 한데다 특히나 올해는 폭우로 인한 수해까지 겹쳐 농사를 하기가 참 어려웠던 만큼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농민들이 올 한해 이상기후에 쌀값 폭락까지 겹치면서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모습이죠.

쌀농사에 들어가는 노고가 만만치 않음에도 인건비조차 가늠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한태웅 군은 속상해하기보다 앞으로 농사로 돈을 더 모아 농지를 직접 매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들어가는 임대료라도 줄여보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 중 하나였죠.

한 편, ‘밥심’으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나라에서 왜 이렇게 쌀가격이 하락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이처럼 쌀 가격이 하락하는 데에는 1인당 쌀 소비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 1인달 쌀 소비량은 굉장히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1990년에는 무려 200kg에 달하던 소비량이 현재는 겨우 57kg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쌀을 먹지 않으니 재고가 쌓이고, 햅쌀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었죠.

예전과 식습관이 많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결국 한국인은 밥 없이 못사는 민족인데요. 농부들의 시름을 덜 수 있어야 나중에 아무도 쌀 농사를 짓지 않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태웅 군 같은 젊은 농부들이 계속해서 농사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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