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8, 2022

“짝퉁 파는 것도 아니고” 안 기다리고 바로 프리패스로 들어갈 수 있는데.. 절대 안간다는 샤넬 매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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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올해 3월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하였죠.

샤넬의 대표 상품인 클래식 플랩백(미디엄)은 기존 1124만 원에서 1180만 원으로 가격이 껑충 뛰어올랐는데요.

2019년 715만 원이던 클래식 플랩백은 무려 465만 원, 65% 인상이라는 폭등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잦은 인상과 서비스 불만에도 샤넬은 연일 ‘오픈런’으로 입장조차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그런데 이곳 샤넬 매장만은 ‘파리’가 날아다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죠.

엔데믹과 함께 하늘길이 열린 데다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면세업계가 빠르게 회복세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고환율 탓에 내국인 면세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탓인데요. 면세점보다 백화점 제품 가격이 더 싼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죠.

게다가 재고 부담으로 상품을 많이 들여놓지 않는 탓에 상품기획 측면에서도 백화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 면세점은 주말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백화점에서 연일 ‘오픈런’에 ‘좀비런’까지 벌어지는 샤넬 매장이지만 면세점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였죠.

오픈런은 커녕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정도인데요. 디올, 구찌 등 다른 명품 매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갑을 구매하기 위해 면세점 샤넬 매장을 찾았다는 A 씨는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이 없어 발걸음을 돌렸는데요.

A 씨는 “백화점과 달리 사람이 없어 입장도 쉽고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지만 원하는 제품이 없어 구경만 하고 나왔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였죠.

매장 직원은 코로나19 이후 제품이 거의 들어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1~2달 뒤 매장을 방문해도 재고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죠.

실제 매장은 ‘스테디셀러’라 불리는 제품들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매장 직원은 “입장까지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백화점 방문을 추천한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살만한 제품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가격 면에서도 메리트가 없는데요.

원 달러 환율이 1300원을 오르내리면서 백화점보다 면세점에서 사는 게 더 비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국인 면세 한도가 600달러까지 정해진 탓에 명품과 같은 고가의 제품의 경우 면세점가는 저렴해도 관세가 절반가량 붙기도 하죠.

서울의 한 면세점 명품 매장을 찾은 B 씨는 해당 매장의 대표 백 스몰 가격을 묻자 “환율이 높아 백화점가와 큰 차이는 없는데 관세청 예상 세액을 계산하면 300만 원 넘게 추가된다”라는 말을 전해 듣는데요.

면세점가는 710만 원, 백화점가는 750만 원인 이 가방은 세액을 합산하면 면세점가 1010만 원, 백화점가 750만 원으로 가격이 역전됩니다.

이처럼 600달러가 넘는 제품에 대해 세금이 만만치 않게 붙는 데다 환율도 올라 내국민의 발길이 뚝 끊겼는데요. ‘면세 찬스’가 옛말이 된 것이죠.

여행객들의 지갑이 굳게 닫혀버리면서 2년 2개월 만에 항공 규제가 전면 해제됐음에도 면세업계는 여전히 침울한 상태인데요.

국내 주요 면세점 대부분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죠.

이에 면세업계는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데요. 롯데면세점은 ‘환율 대응 보상 정책’을 내놓고 손님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구매 당시 환율이 1300원을 넘으면 손해 본 만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최대 60% 더 돌려주는 것인데요.

롯데면세점 측은 “환율이 올라감에 따라 비례해서 면세점 혜택도 더 드리는 행사를 준비해서 고객들이 부담을 덜 느끼고 예전처럼 면세 구매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라고 전했죠.

새 활로 개척에도 나서는데요. ‘출국’없는 면세 쇼핑에 이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입국’ 없는 면세 쇼핑도 등장하였습니다.

국내 주요 면세점들은 이번 달부터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온라인을 통해 국내 면세 제품을 살 수 있는 ‘역직구’ 쇼핑몰 운영을 시작하였죠.

면세 물품 구매가 내국인 고객에게 불리하다는 면세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부도 면세 한도 상향에 나섰는데요.

기획재정부는 기존 600달러였던 면세한도를 800달러 정도로 높이기로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재유행을 조짐을 보이는 데다 원숭이두창까지 확산되면서 면세업계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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