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헤어졌던 연인과 다시 만날 수 있으신가요?
물론 한 때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사람이지만,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처럼 다시 만나는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또다시 같은 문제로 헤어지게 될 수도 있죠.
실제로도 헤어졌다 다시 만난 커플은 과반수가 처음의 이유 때문에 다시 헤어진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6년을 만났던 연인과 7년을 헤어져 있었다면 만나는건 고사하고 기억이 제대로 나지도 않을 것 같은데요. 한 배우가 7년 동안 헤어져 있던 전 연인과 만나 겨우 3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로맨틱한 건 둘째치고 정말 저럴 수가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놀라운 사연인데요.
아내와의 남다른 러브 스토리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잘생긴 유재석’ 배우 정성일이었습니다.
정성일은 오랜 무명시절을 딛고 일어나 최근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잘생긴 개XX’라는 별명과 ‘잘생긴 유재석’이라는 별명을 한 방에 얻었죠.
실제로 많은 네티즌들이 ‘잘생긴 유재석이라고 처음 한 사람 나오라’며 울부짖기도 했는데요. 그 말 때문에 더 이상 작품을 예전처럼 보기가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급기야는 심각한 장면에 무한도전 자막을 합성한 짤까지 돌아다녔죠.
이런 일련의 밈 덕분에 정성일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유재석과 만나 도플갱어샷까지 찍게 되었는데요. 이 날 그는 유재석과의 닮은꼴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꺼내놓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어린시절에 고생을 했던 이야기와 지금의 아내를 만난 이야기였죠.
누가 보더라도 금수저 출신처럼 보이는 그였지만 어릴 때는 가난으로 적잖이 고생을 했다고 하는데요.
엄마와 할머니 대신 누나가 그를 보살펴 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는 배가 고파서 길에 고인 구정물을 마셨다는 말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는데요.
밥을 챙겨 줄 누나가 집에 오기 전에 너무 배가 고파서 웅덩이에 고여있던 물을 마셨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실제 어린시절과 하도영이라는 인물의 설정에 차이가 많다보니 초반에는 고민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요.
정성일은 ‘내가 생각하는 하도영을 표현하자’라는 다짐을 하면서 결국 ‘재벌 사약남’으로 등극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시절은 하도영과 차이가 컸을지언정, 그의 러브스토리는 작품에서처럼 남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는데요. 정성일은 지난 2016년 결혼식을 올린 유부남입니다.
그의 아내는 파이프 오르간을 전공한 재원으로 알려졌죠. 원래 두 사람은 한 친구를 통해서 소개를 받아 만남을 시작했는데요.
본격적으로 사귀기 전 아내가 유학을 가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졌다고 합니다.
보통은 이렇게 되면’ 이 사람과의 인연은 여기까지다’라고 생각을 하게 마련인데요.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성일이 pc방에 가서 이메일 계정을 확인하다 아내가 보낸 메일을 받은 것인데요. 그렇게 서로 이메일을 뜨문뜨문 주고 받으면서 연락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무려 3년 동안이나 두 사람은 이메일로만 소통을 하면서 ‘사이버 러버’가 되었는데요. 그 후 귀국한 아내를 만나 3년간 현실 세계에서 사랑을 이어갔죠.
일단 3년 동안 얼굴조차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귀기로 했다는 것 자체가 특이했는데요. 두 사람은 총 6년 간의 연애를 마치고 결국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헤어진 뒤에는 7년 동안이나 서로 연락을 할 일이 없었으니 당연히 인연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정성일의 아내는 그가 아닌 그의 어머니와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정성일에게는 알리지 않고 사귀는 동안에 친분을 쌓았던 어머니와는 연락을 이어갔던 것이죠.
생각보다 아내와 그의 어머니의 사이가 굉장히 돈독했다고 하는데요. 오죽하면 자식들이 걱정할 까봐 몰래 수술을 받으면서도 정성일의 아내에게는 연락을 해서 도움을 요청할 정도였죠.
결국 어머니 덕분에 연이 끊어지지 않은 두 사람은 재회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초스피드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쪽이라도 끈을 놓지 않는다면 인연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는 커플인 듯 한데요.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하다는 게 바로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