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6, 2024

“그럼 계속 목에 걸고 있냐!” 수건걸이가 옵션? 못보고 놓치면 현관문 열고 다녀야 한다는 아파트 옵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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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축 아파트나 새차를 살 때 꼭 따져봐야 하는 것이 있죠.

바로 ‘옵션’입니다. 그냥 무옵션 깡통차나 깡통집을 고대로 사는게 아니라 옵션을 선택해야 하는 세상이 온거죠.

차같은 경우에는 옵션 개념이 도입된 것이 상대적으로 꽤나 오래된 편인데요. 집에 옵션이 붙은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집에 살면서 필요한 것들은 옵션으로 선택하거나 추가금을 내는게 아니라 당연히 들어있어야 하는걸로 여겨졌는데요.

이제는 알파룸이나 펜트리처럼 구조를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세세한 옵션들까지 선택을 해야하죠.

이 옵션이라는게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범위라면 크게 불만이 나오지는 않았을텐데요. 요즘은 너무나 당연한 부분까지 옵션으로 넣는 파렴치한 시공사들이 나타나고 있어 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하다하다 현관문에 달리는 도어락까지 옵션을 붙이면서 ‘옵션 장사’라는 비난을 면치 못한 것인데요. 필수 품목인데도 옵션을 거는 것도 모자라 옵션을 넣으려면 1억원을 더 내야 한다는 말이 나와 화제입니다.

상식적으로 도어락이 없이 아파트에서 살 수 있을리가 없는데요. 이런 점을 악용한 치사한 행태에 입주자들 모두가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죠.

필수 품목을 옵션으로 넣은 문제의 아파트는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롯데캐슬 시그니처였는데요.

청약에 당첨된 입주자 A는 계약서에 적힌 옵션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신축 아파트의 옵션이 다양해지고 고급화가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계약서에 적힌 내용은 황당 그 자체였죠.

옵션이라는게 기본적으로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수준에 그쳐야 한다는게 통상적인 관념인데요. 이 아파트는 없으면 큰일인 부분을 옵션으로 넣어버렸습니다.

도어락 뿐만이 아니었는데요. 단열필름이나 방충망처럼 아파트라면 있어야만 하는 건자재까지 옵션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건설사에서 납득할만한 설명을 내놓은 것도 아닌데요. 입주민들은 입을 모아 ‘건설비 충당을 위해 옵션으로 장사를 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건설업계 자료에 따르면 문제의 아파트의 풀옵션 가격은 기본 분양가와 비교해 무려 9,100만원이 높았는데요.

마치 분양가가 낮은 것 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켜 사람들을 낚아놓고 옵션비로 건설비를 충당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언론에 제보한 A는 ‘필수품을 이렇게 별도 판매하는게 합당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는 ‘현관문 도어락에 중문, 스타일업까지 추가하면 300만원이 그냥 넘어간다’라며 말을 이었습니다.

보통 이 정도 옵션은 통상적으로 신축 아파트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옵션들이죠.

심지어 해당 건설사는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는 것까지 옵션으로 집어넣어 소비자를 우롱하기도 했는데요.

제보자인 A는 ‘환기 시스템 옵션이 200만원에 육박한다’라면서 입을 열었는데요. 알고보니 이 품목은 이미 기본 환풍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굳이 필요도 없는 옵션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는게 아니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중복으로 200만원을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터무니 없는 옵션장사 행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요. 애초에 건설사에서는 현관문까지 옵션으로 포함했다가 철회를 한 바 있습니다.

옵션 선택을 하지 않으면 문 없이 살아야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던 것인데요. 분양자들의 원성에 결국 건설사에서는 ‘현관문 스케일 업’을 옵션에 넣기로 하면서 한 발 물러났죠.

이런 옵션장사가 전국적으로 나타나면서 고가 옵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둔촌 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탄생한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도 마찬가지 행보를 보였습니다. 기본가와 풀옵션가의 가격차이가 1억원을 훨씬 웃돈 것이죠.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고급화 옵션과 빌트인 가전을 옵션 항목에 포함했는데요.

그나마 제공하는 빌트인 가전이 구형 모델인 탓에 말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붙박이장과 크기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냉장고 가격을 585만원이나 줘야하는 상황이죠.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는 기본 분양가와 풀옵션가의 차이가 1억 500만원에 달했는데요. 마찬가지로 필수 건자재가 옵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전가성 옵션 판매’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지적하기도 했죠.

옵션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취지 자체가 ‘개인의 취향과 구매의도 반영’인데요.

터무니 없는 옵션가를 책정하거나 필수 품목을 옵션에 넣어 이런 취지를 흐린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아무리 건설업계가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전문가들의 말처럼 본인들의 손해를 소비자에게 전가해서는 안될텐데요.

법적으로 이런 행태를 바로잡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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