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9, 2024

“친척에게 조직 물려받은” 범죄와의 전쟁 최형배 실제 인물. 현실은 영화보다 더 끔찍한 결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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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가라 하와이’ 어디서 한번쯤 들어본 적 있을텐데요. 국내 조폭영화 1위라는 영화 ‘친구’의 명대사중 하나죠.

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조폭’과 ‘남자들의 우정’을 담은 영화인데요. 상고머리에도 ‘잘생김’을 숨길 수 없었던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부산의 폭력조직인 ‘칠성파’와 ’20세기파’의 실제 구도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져 더 유명해졌죠.

최근 이 영화의 실제 모티브가 되었던 ‘칠성파’의 ‘두목’이 사망하자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1943년생인 두목 이강환은 부산 최대 폭력조직으로 알려진 ‘칠성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인데요. 손윗동서라고 알려진 초대 두목인 이경섭에게 70년대에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칠성파는 부산의 완월동 사창가 지대를 장악하고 유흥업소 및 각종 뒷세계의 사업으로 돈을 벌어 들이면서 조직을 확장했는데요.

70~80년대는 일본 야쿠자와 손을 잡고 필로폰 거래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마약왕’이라고 하죠. 마약 거래로 인해 그는 실제로 약 5년간 깜방 생활을 합니다.

이후 80년대 말에는 부산의 여러 폭력조직들을 모아 화랑신우회를 설립하고 회장으로 취임하여 세를 더 넓히기도 했습니다.

칠성파와 두목 이강환은 지난 30년 간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살인 교사 등 강력 범죄와 폭력 사건에 연루되어 여러 차례 수사선상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80년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의 집중 단속에 1990년대 들어 여러 조직으로 갈라져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기도 했습니다.

동명의 영화에서 하정우가 연기한 부산 조직 두목인 최형배가 일본 야쿠자와 의형제 결연식을 맺는 장면나오는데요. 칠성파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죠.

2015년 11월 두목급 간부의 결혼식이 서울 송파구 잠실의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는데요.

이때 손지창 김민종 등 유명연예인이 참석하고 1000여명의 하객을 초대해 성대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강환은 2006년부터 뇌경색과 소아마비 후유증이 심해져 간병인 도움 없이는 움직이기도 힘들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죠.

2023년 7월 향년 79세 나이로 사망한 그의 장례식엔 사복 경찰과 형사 인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는데요.

과거 칠성파가 라이벌 조직인 20세기파와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경찰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년간 전국 교소도를 돌며 조직폭력배들을 상대로 교화 교육을 해온 관계자의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관계자는 ‘한국 주먹계 최고의 두목은 이강환이다’라고 단언하였죠. 칼이 목에 들어와도 겁을 안 내는 성격이라며 카리스마가 대단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화 ‘친구’는 2001년 3월에 개봉해 당시 관객수 800만이라는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는데요. 장동건과 유오성이 출연했죠.

‘기생충’ 감독으로 유명한 봉준호는 ‘그때 800만이면 정말 대단한 것이다. 지금으로 치면 1700만 관객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린 시절 절친한 사이였던 유오성과 장동건이 성인이 되어 이들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친구’ 이후 3류 조폭미화물이 쏟아져나와 이 영화도 ‘조폭미화물’로 오해를 받곤하는데요.

사실 영화 친구는 고전적인 느와르에 더 가깝습니다. 어린 시절의 우정이 조직폭력배로 돌아선 뒤부터 여러 갈등에 시달리다가 깨지면서 결국 둘다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기 때문이죠.

배우들의 연기와 각본 연출 그리고 어마어마한 흥행까지 기록했는데요. 실제 2001년 대종상 영화에서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지만 단 한 개도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종상 역대 최악의 시상상식으로 2001년 대종상 영화제가 꼽히고 있죠.

흥행 1위를 기록하고도 상을 단 1개도 타지 못했고 듣보잡 영화들이 상을 받아 영화계 안팎으로 논란이 있었습니다.

물론 작품상을 수상한 ‘공동경비구역 JSA’의 수상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없었는데요. 영화계 관련자는 물론 대중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제 시상이었습니다.

영화 ‘친구’의 흥행 이후 온갖 3류 조폭물이 쏟아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조폭을 의리있는 멋진 사람으로 묘사하면서 사회적으로 인식을 왜곡시킨다는 것이죠.

그 세계에선 나름 최고로 인정받는 사람이지만 죽음 앞에선 누구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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