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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7, 2021

에르메스 사고 말지.. 7월 1일부터 또 오른다는 샤넬백 가격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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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에루샤로 불리며 오픈런을 방불케 한다는 국내 최대 인기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이들 브랜드의 가방을 사고자 매장 문이 열기도 전에 새벽부터 기다리는 진풍경은 이제 평범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나 다름없어 보였던 지난 주말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는데요. 에루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 샤넬이 국내 가격을 대폭 올린다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주말 샤넬 매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매장 오픈 전 줄을 섰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나가는 오픈런이 속출했습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경우 주말 오전 9시에만 100명이 넘게 줄을 섰으며 오전 중 이미 대기 번호가 300번대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샤넬은 7월 1일부터 인기품목을 중심으로 10~12%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대부분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들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예물로 인기가 많은 클래식 플랩 백 미디엄의 경우 12%가 인상되어 현재 864만 원에서 967만 원으로 클래식 플랩 백 라지는 942만 원에서 1055만 원으로 올라 1000만 원이 훌쩍 넘는데요.

인상 소식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의 판매 직원들 사이에서 나왔으며 지금까지 5% 안팎으로 인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넘게 오른 셈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인상이 거의 확정된 만큼 한국도 글로벌 가격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제품 가격이 정해진 바는 아니지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거의 기정사실화돼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샤넬 측은 정확하게 가격 인상에 대해 안내를 정확히 하지 않았는데요. 실제로 샤넬 매장으로 가격 인상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이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해 발 빠르게 움직였는데요. 일각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천만 원까지 오른다면 샤넬보다는 에르메스로 갈아타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가격을 인상해도 좋으니 가방이나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샤넬은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1월에는 19 플랩 백 미디엄의 디자인과 소재를 변경한 후 629만 원에서 643만 원으로 2.2%를, 트렌디 CC 백을 631만 원에서 668만 원으로 5.9%로 인상했는데요. 샤넬은 지난해에도 5월과 11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려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인기가 높아 품절 현상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데요. 심지어 프랑스 현지보다 무려 20%나 더 비싸다고 알려졌습니다.

샤넬은 지난해 총 15개국을 대상으로 평균 15%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중에서 호주가 3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다음에 한국이 28%였는데요. 그 외에 중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20% 이상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반면에 캐나다의 경우 2%에 그쳤고 미국은 심지어 7% 내렸는데요. 이 두 나라에서만 가격을 내린 이유로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 따른 리스크 헤지로 추정됩니다.

경기가 나쁘면 명품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의 경우 명품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줄지 않는 아시아 시장, 그중에서 한국 시장의 제품 가격을 줄기차게 올랐습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명품 구매도 유행에 민감해 아무리 비싸도 남들이 사면 따라 사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샤넬 입장에서는 상당히 다루기 쉬운 고객인 셈인데요. 불티나게 팔리고 있음에도 불구 그만큼 공급은 늘리지 않고 있는 것 또한 더 인기를 끌고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함인데요. 몇 시간째 줄을 서도 내가 원하는 모델을 구매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에서만 유독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샤넬이 전 세계적 국가를 상대로 모두 가격을 올리고 있어 꼭 그렇지만은 아닌데요. 이제 천만 원까지 치솟았음에도 당분간 오픈런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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