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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23, 2022

“로비까지 동원” 리틀 이건희 이부진이 10년간 숙원해온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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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여행, 숙박 업계의 타격이 매우 큰데요.

최근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며 10월쯤이 되면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까지 오를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많은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위해 역량과 시스템 점검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 185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사상 첫 적자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호텔신라 또한 돌파구 찾기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이에 삼성가 장녀이자 호텔신라 사장인 이부진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작년 매출이 44% 감소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던 호텔 신라는 올해 상반기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흑자전환이 가능해질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연세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 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 평사원으로 입사하며 경영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어릴 때 몸이 약해 다른 형제들은 모두 유학 생활을 했지만 이부진의 경우 국내에서 공부를 마쳤다고 하죠.

“이건희 회장을 가장 닮은 자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격이나 경영 스타일이 가장 아버지랑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건희 회장 또한 이부진 사장을 굉장히 아꼈는데, 기획부 부장으로 호텔 신라에 출근을 하게 되자 이 회장이 직접 신라호텔에 한 달가량 숙박하며 신경을 많이 썼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죠.

이부진 사장은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2010년 호텔신라의 대표이사 자리를 맡게 됩니다. 자신의 오빠이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여러 의혹 속에 구속까지 되며 잘나가던 삼성전자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는데요.

이 사장의 경우 개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큰 구설수 없이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재작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서 한국 여성으로선 유일하게 100위에 들기도 했죠.

이부진 사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CEO로도 유명한데요.

작년 울산에서 고층 아파트 화재가 발생하자 호텔 객실 20개를 비워 이재민들에게 제공하죠. 신라스테이 본사가 울산점에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이재민들에게 집을 제공해보자고 한 것입니다.

또 지난 2014년에 한 모범택시가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 본관 현관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운전기사가 손님을 태우려고 접근하던 중 출입구를 들이받은 것이죠.

신라호텔이 입은 피해 금액은 5억 원에 달했으나 택시 기사가 들었던 책임 보험이 5000만 원까지만 보장돼 나머지 4억 원 이상은 자비로 물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이부진 사장은 “배상을 요구하지 말고 필요하면 치료비도 지급하라”라고 지시했다는 유명한 이야기도 있었죠.

이부진 사장은 코로나 위기 중에도 신라호텔의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고 해외 직접 진출을 시도하는 등 호텔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 사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한옥 호텔 설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2010년 사장 자리에 오른 직후부터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옥 호텔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요. 다른 유명 호텔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서울 도심에 한옥 호텔을 설립하고자 했죠.

그래서 낙점된 곳이 남산이었으나 당시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관광숙박시설의 증축이 불가능했습니다. 서울시 또한 자연경관 훼손과 문화 경관 보호 등을 이유로 한옥 호텔 건립 계획서를 수차례 반려하는데요.

2011년 사업안이 처음 제출된 이후 2차례 반려, 2차례 보류 끝에 2016년에야 사업이 승인되게 됩니다. 전통 호텔에 한해서 관광숙박시설 건립을 허용하도록 법까지 바꿔 승인하자 ‘정경유착’이다 ‘재벌 특례’ 다라는 말이 있었지만 이 사장은 사업에 박차를 가하죠.

그러나 한옥 호텔 부지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인근 주차장과 호텔 정문 입구 사이에 다수의 유구가 발견되면서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었는데요.

호텔 신라는 코로나 악재까지 겹치며 2020년 10월을 기점으로 한옥 호텔 건립을 중단하고 10개월의 유예기간을 둔 뒤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사가 늦어지며 2024년 5월로 호텔 완공일이 늦춘 상태인데요. 호텔 관계자는 “중단한 공사를 8월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황을 봐서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온라인 면세점, 호텔 예약 사이트 등 기존의 이커머스 채널을 확장해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코로나 이후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호텔을 비롯한 면세시장 또한 성장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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